알피바이오·플라즈맵·샤페론 등 4개사 '상장' 주목
이달부터 기업공개(IPO) 진행…상반기 제약바이오기업 성적 저조
2022.09.06 14:26 댓글쓰기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성적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4개 기업이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가 예고돼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올해 앞서 상장한 업체들의 경우 실제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하단보다도 낮게 형성돼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장을 위한 청약이 예고돼 있는 업체는 알피바이오·선바이오·플라즈맵·샤페론 등 4개사다.


공모 일정이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알피바이오다. 대웅제약 창업주 故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알피바이오는 국내서는 유일하게 연질캡슐 원천기술과 오리지널 기계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연질캡슐 생산으로는 이미 업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으며,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알짜 업체다.


알피바이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며, 희망공모가는 1만~1만3000원, 공모금액은 120억~156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9월 15일~16일까지며, 공모청약일은 20~21일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선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 업체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가 대표 품목이다. 


선바이오는 총 공모주식수는 61만6000주며, 희망공모가는 1만4000~1만6000원, 공모금액은 86억~99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며, 공모청약일은 22일부터 23일까지다. 

 

플라즈맵은 수술기기 저온멸균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 등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플라즈맵의 주요 기술력은 기존 멸균 소요 시간을 1시간에서 7분으로 단축했으며, 1~2억원에 달하는 기존 제품 가격을 1000만원으로 낮췄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55개국에 진출해 있다.


플라즈맵의 총 공모주식수는 177만1000주며, 희망공모가는 9000~1만1000원, 공모금액은 159억~195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20일부터 21일, 공모청약일은 26일부터 27일까지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인 샤페론은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업체다. 대표 품목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 치매치료제 '누세린' 등이 있다.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을 개발해 최근 주목을 받기도 했으며, 국전약품에 치매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브릿지바이오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샤페론은 총 공모주식수는 274만7000주며, 희망공모가는 8200~1만200원, 공모금액은 225억~280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29일부터 30일, 공모청약일은 10월 6일부터 7일까지다.


올해 상장된 제약·바이오 관련 업체는 총 6개에 불과했으나, 약 한달 사이에 4개 업체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외부적인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데다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 같은 기조를 반영하듯 올해 앞서 상장한 업체의 경우 희망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가 형성됐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반적으로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성과는 좋지 않은 편"이라며 "이달에 예정돼 있는 업체의 신규 공모에 대한 성적이 향후 예정돼 있는 업체 상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진행 중인 제약·바이오 업체로는 지아이이노베이션, 바이오노트, 바이오인프라, 에스바이오메딕스, 디티앤씨알오, 큐라티스, 시선바이오머리리얼스, 글라세움,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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