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 및 일본 GMP 인증을 보유한 삼양홀딩스가 항암치료제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국내 공급 중인 항암제 점유율 확대와 함께 공장 증설, 서울 및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지방 중대형병원까지 영업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항암제 ‘페메드 에스’(주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이나트륨염2.5수화물) 시장 점유율이 올해 2분기 40%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페메드에스(S)는 비소세포폐암이나 악성 흉막중피종에 사용하는 주사제다.
헬스케어 산업 빅데이터 분석기관인 한국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페메드S는 올해 2분기 8310병(vial, 500mg 수량 기준)이 처방돼 시장 점유율 40.2%를 기록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12억원 수준이다. 페메드S와 동일한 페메트렉시드 성분 주사제의 전체 국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연간 약 348억원으로 형성됐다.
이영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대표는 “페메드S는 동일 성분의 복제약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7.4%, 수량은 13.5% 각각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메드S의 상승세는 급여 확대 영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3월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페메드S를 포함한 페메트렉시드 성분과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성분의 항암 병용요법을 급여 대상에 포함시켰다.
최근 세포독성항암치료에 면역항암치료를 추가하는 병용요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페메드S의 시장 저변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지방 중대형병원까지 영업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펨브롤리주맙과의 1차 치료 병용요법 급여를 활용해 급여 확대 및 신규 환자를 확보,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개발된 페메드S는 독성이 있는 항산화제를 첨가하지 않고도 안정성을 확보하는 자체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분말 제제를 액상 제형으로 변경해 조제 편의성과 약물 안정성을 모두 높였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1000mg 용량을 출시함으로써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험재정 낭비 감소에도 기여했다.
해당 성분 주사제는 한국인의 경우 1회 투여 시 통상 900mg가 사용되나 페메드S 출시 이전에는 500mg이 최대 용량이어서 2바이알을 사용, 투여하고 남은 약물은 폐기해야 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세포독성 항암주사제의 EU와 일본 GMP 인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안정성이 확보된 자체 생산 공정을 갖추고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의약품 제조가 가능해 독일, 일본 등 의약 선진국을 비롯한 30여 개국에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CDMO 사업 본격화를 위해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