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더스제약은 장기지속형 탈모치료 주사제 '피나스테리드 제제'와 탈모 치료 및 전립선 치료용 장기지속 주사제 '두타스테리드 제제' 등 전용 생산라인을 오는 12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안성공장에 270억 원을 투입해 신축하는 생산라인은 호르몬 주사제 전용으로 가동하게 된다. 국내 호르몬 주사제 전용시설은 드물다는 것이 위더제약 측 설명이다.
최근 위더스제약은 장기지속형 호르몬 주사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지속형 제제의 장점은 매일 복용하는 번거로움을 주사 1회 투여로 약효를 한 달 또는 석 달 지속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부작용 역시 획기적으로 줄였다.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는 위더스제약과 인벤티지랩, 대웅제약이 3자 협력으로 연구개발‧임상‧생산‧판매에서 각각 역할을 분담해 개발해 왔으며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
피나스트레드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이 마무됐고, 추가 임상을 거쳐 내년 7월이면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탈모 및 전립치료제 두타스테리드는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기업 인벤티지랩이 R&D를 맡고, 위더스제약이 생산과 판매를 전담한다.
위더스제약이 인벤티지랩과 개발하는 제품들은 모두 장기 지속형이다. 양사는 탈모 및 전립선 치료제 뿐 아니라 다른 약품 개발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장기 지속형 탈모 치료제 등 관련 시장이 연 5~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성대영 대표는 “탈모 치료용은 물론 전립선 치료용으로도 개발하고 있는 두타스테리드는 생산만 맡는 피나스테리드와 달리 위더스제약이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