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자사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 송기령 사외이사가 신주 배정받은 물량(15%)에 대한 청약참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2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3만4000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매도물량이 시장 예상보다 소규모로 진행됐다"며 "송 사외이사는 층분리배양법으로 생산된 고순도∙고효능 줄기세포에 대한 성공적인 연구∙임상 성과에 대한 임직원들 신뢰와 기대감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청약참여자금 마련을 위한 매도물량을 최소화해 증자 후 최대주주 지분율 17%를 유지했다. 사외이사와 감사를 포함한 임직원들도 유상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마다 유상증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고금리 시대와 경기 침체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입금 조달 비용이 영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수준까지 상승하게 됨에 따라 차입을 늘리기보다 지분율 희석과 주가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신주발행(증자)을 택하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활동 악화로, 상장요건을 유지하기 위해 차입금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여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도 유상증자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이사회는 "이러한 동향을 조기에 인지하고 발 빠르게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관련 일정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