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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제=공부 잘하는 약' 인식돼 처방 증가"
서정숙 의원 "4만3062명 환자에 오남용 방지 기준 벗어난 처방"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가 올 6월까지 작년 한해 처방량의 60%를 넘겼다. '공부 잘하는 약'으로 오남용돼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현황을 발표했다.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19년 3523만개, 2020년 3770만개, 2021년 4538만개, 2022년 5695만개로 늘었다. 올해 6월까지 작년 처방량의 60% 수준을 초과하는 3431만개 처방됐다.
또한 식약처가 올 5~6월까지 한달 간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련한 기간, 대상질환, 제형, 용량 등의 조치기준 초과 현황에 따르면 중복을 제거하고도 무려 6237명의 의사들이 4만3062명 환자에 조치기준을 벗어난 처방을 했다.
서정숙 국회의원은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ADHD 치료제는 정상적인 학생들이 복용할 경우 심하면 환각, 망상에 자살 시도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된다”며 “시험을 앞둔 학생들이 절대로 복용해선 안 되며 의학적 타당성 없이 메틸페니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처방하는 경우에는 강력한 행정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