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당뇨병 신약 기술이전 미국 제약사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미국 아클립스테라퓨틱스(Aclipse Therapeutics) 의 자회사 아클립스(Aclipse) 지분 일부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매입한 아클립스 지분은 1만300주(1.0%)로 총 투자금액은 2억원 수준이다. 아클립스 현재 자산은 60억원, 당기순손익은 3600만원이다. 취득일자는 금년 7월 12일이다.
이번 종근당의 아클립스 지분 취득은 소규모이지만 앞서 종근당이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로베글리타존)을 기술이전했던 제약사다.
종근당은 금년 6월 30일 아클립스에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를 ‘위무력증’을 적응증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 체결 사실은 9월 이후 공개됐다.
듀비에는 2013년 국내에서 당뇨병 치료 신약으로 허가받은 제품이다.
계약을 통해 종근당은 듀비에 자료 및 특허를 아클립스에게 독점적 권한을 넘기고 아클립스는 제품 개발 및 생산, 허가 및 상업화(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제외)를 진행하기로 했다.
위무력증은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배출 지연되는 운동성 장애 질환으로 현재 미국 약 60만명의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클립스는 무력증 임상 2상 및 3상 계획 관련 사전미팅(Pre-IND meeting)을 미국 FDA 전임상 미팅을 진행한 상태다.
계약 체결일은 2023년 6월 30일로 계약 종료일은 비공개다. 총 계약금액, 수취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번 계약의 경우 적응증 확대에 따른 기대감이 크다.
이와 관련, 종근당 측은 "단순투자" 라고 밝히면서 신중한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추후 기술이전 듀비에 임상 과정에서 위무력증 적응증 유효성 등 성과에 따라 주요 질환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듀비에의 미국 임상이 진행하고 있는 만큼 듀비에 추가 적응증을 통한 시장 진입에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성과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