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최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함께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공동 연구는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평가원은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기존 식약처 발간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총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은 전문가 검토 및 각국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➊조건장소선호도시험, ➋자가투여시험, ➌약물구별시험 ➍금단증상시험 등이 포함된다.
UNODC는 전세계 마약 예방·범죄대응·재활 등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평가원과 UNODC는 2023년 9월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그 후속 조치로 이번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강석연 평가원장은 “이번 UNODC와 국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것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최초로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마약류 안전관리와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역량을 높이기 위해 UNOD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