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주목···'삼진·동화·동구바이오' 행보 관심
의료인프라 부족 등 제약바이오 문호 개방···현지 진출 韓 기업 기대감
2025.09.15 05:29 댓글쓰기



동화약품이 인수한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 건강 여정 프로젝트. 사진 중선파마 홈페이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의 제약바이오 및 의료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베트남은 의료 인프라 부족, 높은 민간 의료비 의존도, 고령화 등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해 바이오의료 문호 개방에 나서고 있다. 한국 포함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됐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바이오의료 시장에 진출해 있는 삼진제약, 동화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동남아 신흥 성장 거점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의사·간호사·약사 수는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병상 수 역시 한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환자들은 점점 더 민간 의료기관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도 제약·바이오 분야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해 육성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국내 의약품 수요 80%를 충당하고, 2045년에는 동남아 고부가가치 의약품 허브로 도약한다는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항암제·면역억제제·스마트 헬스케어 등 고성장 분야는 기술 경쟁력이 있는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구체적으로 ▲국제기준 충족 생산시설 확충 ▲100개 이상 오리지널·백신·바이오시밀러 기술이전 유치 ▲현지 생산과 유통망 디지털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베트남 정부가 강조하는 키워드는 단순 수입이 아닌 ‘현지화’다. 해외 제약사와의 기술 협력, 공동 연구, 합작 생산을 통해 자급률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파트너십 기반 장기적인 성장모델 구축


이는 곧 한국 현지 기업들에게 시장 진출 기회이자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진제약은 베트남 제약사 OPC 파마슈티컬(Pharmaceutical)과 협력해 완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신뢰받는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망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강화해 나가고 있다. 향후 병원 처방 의약품 중심 구조에 맞춰 전문의약품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동화약품은 베트남 약국 체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 지분을 인수하며 일반의약품(OT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자가치료 수요와 높은 OTC 의존도를 고려하면, 동화약품의 전략은 장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화장품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베트남 소재 제약사인 필인터파마의 모기업 필인터내셔널과 협력해 현지 생산 인프라,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동시에 활용할 구조를 갖춰 현지 사업을 공고화할 계획이다.


특히나 필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어 ‘제조·유통·수출 삼각 모델’을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베트남 최대 민간병원 그룹 빈멕(Vinmec)과 손잡고 암 환자 맞춤형 약물 반응 평가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빈멕국제병원과 정밀의료 사업화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정밀의료 모델은 베트남 내 미충족 의료 수요와 맞닿아 있어, 향후 임상 협력과 연구 허브 구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베트남 제약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대 성장세가 예상되며, 특히 항암제·면역억제제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현지 병원 및 연구기관과 공동 R&D, 기술 이전, 위수탁 생산 등 협력 확대 시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화 기반 성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서윤 호치민무역관은 “베트남의 바이오의료 제도와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장기적인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며 “정부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하고 유통망과 병원 네트워크를 가진 현지 파트너와 협업 등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Trung Son Pharma) .
.


, , . .


14 , , , .


OECD , . 


, .


2030 80% , 2045 . 


.


100 .


. , , . 



.


OPC (Pharmaceutical) . 


. .


(Trung Son Pharma) (OTC) . 


OTC , .


, .


.


(Vinmec) . .


, .


2030 5% , . 


R&D, , .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