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메디텍 '수술도구 멸균 1시간에 완료'
2003.10.14 00:27 댓글쓰기
미국 업체가 거의 독점 공급하고 있는 의료용 플라즈마 멸균기 시장에 국내 한 벤처기업이 도전장을 냈다.

플라즈마 멸균기 전문업체인 ㈜휴먼메디텍(대표 고중석, www.hmmdt.com)은 최근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HMTS' 판매를 위해 유럽지역을 담당할 스위스 '벨리메드'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마코스메파', 그리고 중동, 아시아 등 세계 25개국 협력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먼메디텍이 자체개발한 HMTS<사진>는 플라즈마 기술을 극대화한 차세대 멸균기로, 각종 수술도구에 대한 멸균력을 높인 반면 그에 따른 비용은 오히려 저렴하다.

특히 멸균시간이 10시간 이상 소요되고 유독성 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한 스팀 및 EtO가스 멸균기와 달리 멸균 시간을 65분으로 단축시켰으며, 대기오염이 전혀 없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저온멸균으로 의료기구의 마모에 따른 손상이나 변색 등을 방지하고, 기존 멸균기와 달리 배관이나 설비작업 없이 전원연결만으로 바로 설치가 가능하다.

휴먼케디텍은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지난 8월 플라즈마 멸균기로는 국내 처음으로 영국 SGS 인증기관으로부터 CE인증을 획득했다.

이 회사 고중석 대표는 "이번 대리점 계약을 통해 오는 2006년에는 72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며,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멸균기뿐 아니라 최첨단 플라즈마 관련 신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해 세계적 플라즈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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