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기기·의료정보화 시장 '확대일로'
2003.10.19 09:55 댓글쓰기
중국의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화 시장이 빠르게 달궈지고 있다.

19일 KOTRA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기기 매출액은 2002년 기준 548억위앤(약 66억2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연간 14%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수년간 중국 경제의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와 노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첨단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전세계 10대 의료기기 신흥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각국의 주요 의료기기 메이커들이 중국시장 진출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현(縣)급 이상 병원이 1만3천개, 향(鎭)급 병원 5만2천개, 소형 클리닉 11만개 등 총 의료기관 수가 17만5만개에 달하며, 그 수가 매년 증가추세에 놓여 있어 신규 의료장비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의 의료기기 장비수준은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으며, 특히 전체의 15%가 여전히 1970년대 전후 출시된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대량의 노후기기 대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장비 뿐만 아니라 의료정보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중국 위생부가 병원정보화 시스템(HIS) 관련 6921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에 따르면 전체 병원의 31%가 HIS를 구축했고 성급 이상 병원의 HIS 구축 비중이 84%에 달했다.

2001년 기준으로 중국내 총 1만5,4511개 현급 이상 병원 중 5000개 정도가 HIS를 구축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HIS의 구축이 확산됨에 따라 PACS를 비롯한 임상정보시스템의 구축도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의 PACS 시장 규모는 219억7천만위앤(약 26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PACS에 따른 기타 관련 영상장비 등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규모는 최소 300억위앤(약 36억2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KOTRA는 "현재 중국 정부는 병원의 자체적인 약품구매를 제한하고 입찰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점차적으로 병원수입의 약품판매 의존도를 낮출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병원들은 약품판매 수입의 감소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점차 의료서비스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되며, 첨단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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