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클릭' 전자상거래 의료물품 구매 확대
2003.09.24 01:54 댓글쓰기
올 1/4분기 의료 분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약 3배 이상 성장, 병원계의 온라인 물품구매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4분기 전자상거래액 통계조사'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자상거래 규모는 전분기(50조3340억원)에 비해 5.2% 증가한 52조9630억원으로 조사됐다.

각 거래주체별로 보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가 47조3470억원(89.4%), 기업· 정부간(B2G) 전자상거래가 4조300억원(7.6%), 그리고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가 1조4670억원(2.8%)에 달했다.

E-마켓플레이스의 경우 올 1/4분기말 기준으로 의료 분야를 포함한 전체 267개 E-마켓에서 총 1조8640억원이 거래됐다.

사업부문별 E-마켓 현황을 보면 무역이 40개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자 35개, 기계 및 산업용자재분야 28개,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와 농축수산물 및 식음료 분야가 각각 23개, 의료 11개로 집계됐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체 11개 E-마켓에서 총 1160억원의 거래가 이뤄져 전분기 370억원에 비해 약 3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장세가 최근 들어 중대형병원을 중심으로 E-마켓을 통한 의약품, 의료기기등 등 물품구매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은 올 상반기부터 이지메디컴이라는 전자상거래업체를 통해 600억원대에 달하는 의약품 전자구매를 실시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통계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주요 대형병원과 지방 대도시에 위치한 370여개 중대형병원의 연간 의료물품 구매총액만도 연간 약 4조원대에 달하고 있고, 오는 2005년경 의료물품 시장 규모는 12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진료재료 실거래가 상한제, 의약품 고시가의 실거래가 수준 인하, 의약분업 등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용품 구입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병협을 중심으로 한 의료컨소시엄이 전자상거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시장은 더욱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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