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산은캐피털, 개원의 전용카드 경쟁
2003.09.26 10:27 댓글쓰기
개원의 전용 신용카드를 놓고 산은캐피털과 삼성카드간 경쟁이 불붙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 대한개원의협과 공동으로 신분증명과 함께 신용카드 서비스 기능이 가능한 '닥터멤버십 카드' 발급에 들어갔다.

삼성은 의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 기능과 함께 할부서비스, 5만원 이상 카드사용시 손비인정, 회원전용 법률·세무상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카드 회원확보에 나섰다.

삼성카드와 공동으로 카드 사업을 추진중인 대개협은 지난 5월 내과개원의협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피부과·안과·정형외과·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등의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발급을 적극적인 홍보카드를 홍보하는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카드의 경우 최근 불어닥친 의료기관의 경영난과 맞물리면서 당초 기대했던 만큼의 발급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 카드는 지금까지 내과개원협 회원 등을 대상으로 1천장 정도가 발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개원가의 경여난이 심화되면서 카드발급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생각보다는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산은캐피탈이 개원의 전용 비즈니스 카드를 들고 나왔다.

무엇보다 이 카드는 병원에서 필요한 의료장비나 소모품 등을 구매할 경우 최장 1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특히 MRI나 CT등 고가 의료기기 구매시 리스 방식을 적용한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특히 삼성카드가 대개협과 공동으로 '닥터멤버십 카드' 발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대개협을 통해 자사 카드를 알리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욱이 개원가의 경영난으로 카드발급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삼성카드측이 산은캐피털의 비즈니스 카드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캐피털 관계자는 "이미 2∼3개월 전부터 내과개원의협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카드발급을 추진한 결과 회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현재 200여장 정도 카드발급이 완료됐고 조만간 본격적인 카드발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회사가 발급하는 카드는 병원에서 의료장비 및 소모품 구매 전용으로 만들어졌다"며 "따라서 삼성카드가 발급하는 멤버십카드와는 그 기능면에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카드발급을 놓고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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