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광주 대구 원주등 '의료특구 집중육성'
2003.09.08 10:43 댓글쓰기
'의료서비스 특구·건강체험 및 노화방지 특구·한방건강특구……'

재정경제부가 최근 신청을 마감한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별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다양한 형태의 의료특구 신청이 쏟아져 눈길을 끈다.

재경부에 따르면 지역특화발전특구 신청에는 전국 189개 지자체에서 총 448개의 특구 신청이 접수됐다.

이중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특구 신청은 모두 13건이 접수됐다.

다음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신청한 의료특구의 주요 내용이다.

▲전북 군산시= 군산시는 이번 특구신청에서 국내 보건의료 체계의 후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시범지역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싱가폴과 같은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병원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동북아지역의 의료서비스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 해외 초일류병원을 유치해 외국인 투자 유치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군산시는 의료특구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규제개혁 대상으로 △종합병원 설립요건(100개 이상 병상, 7개 이상 진료과목, 응급실 등 설치)을 완화해 소규모 병상과 응급실 없는 종합병원 설립 허용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 △외국의사 면허 소지자도 영리법인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고용한 후 사후 신고로 갈음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 등을 요청했다.

▲광주시= 광주시는 전남대·조선대병원등이 지역내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전국 최초의 건강도시 선언 및 고급 의료서비스 시범지역으로서 의료특구 운영계획을 밝혔다.

광주시는 의료특구 운영에 따른 규제개혁 대상으로 영리법인의 의료기관 개설 허용을 요청했다.

▲대구시= 대구시는 지역내 동구지역에 의료법인이 운영하는 실버특구를 신청했다.

실버특구는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의료법인의 실버타운 조성사업 참여를 허용해 의료기관의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세웠다.

대구시는 규제개혁 대상으로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확대를 요청했다.

▲경북 포항시·경주시= 시는 청하면과 송라면 일대 50㎞의 해안선과 동해안 청정 해수욕장, 그리고 월포 해수 온천탕 등을 활용한 '대체의학 특구'를 신청했다.

시는 대체의학특구 운영을 위해 △질환별 대체의학 요법 코스시설 △질환별 테마 체험코스 △대체의료와 관광을 겸한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 등의 운용계획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동국대 한의학과 및 부설 한방병원, 호텔 등과 연계한 '한방테마특구'를 신청했다.

한방테마특구의 구체적인 사업 운용계획으로는 한방박물관유치, 한방맛사지 운영, 침구시술 및 체험견학, 한의과대학 및 부설 한방병원 운영 등을 제시했다.

▲강원도 동해시·삼척시·횡성군= 동해시는 무릉계곡 일대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이용한 '건강체험 및 노화 방지특구'를, 삼척시는 도계읍 일대 해발 1000m의 고산지역을 활용한 '고원건강산업특구'를, 그리고 횡성군은 '한방건강특구'를 각각 신청했다.

▲원주시·정읍시= 원료기기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원주시는 의료기기테크노밸리타워건립, 의료기기시제품 생산시설 확장 및 전문단지 조성 등을 위한 '첨단의료기기산업특구'를 신청했다.

또 정읍시는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연계해 생물·생명공학산업의 특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명과학산업특구' 운용 계획을 세웠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