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메디칼, 'PET/CT시장 선점' 발빠른 행보
2003.09.17 08:02 댓글쓰기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가 최첨단 의료장비로 각광받고 있는 PET/CT 시장 선점을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는 17일 한림대성심병원과 PET/CT 도입을 위한 조인식을 체결했다.

현재 원자력의학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한일병원등 국내 5개 병원에 도입돼 사용중인 PET/CT는 단 한 번의 촬영으로 CT와 PET를 동시에 촬영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첨단 진단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한림대성심병원에 도입되는 PET/CT(모델명 Discovery ST)는 지난해 출시된 'Discovery LS' 모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장비설치 공간이나 환자의 편이성, 검사시간 단축 면에 있어서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는 것이 GE측의 설명이다.

이 장비의 도입에 따라 병원은 기존 PET(양전자 방출 촬영기)를 이용한 판독에서 쉽지 않았던 암세포의 정확한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으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최대 40%까지 줄어들어 환자의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암검시 흉부 X-ray부터 CT, PET 또는 감마카메라, 조직검사 등으로 이어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PET/CT 이용한 단 한번의 검사로 암세로 진단과 전이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GE 관계자는 "국내 암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암 조기진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한림대성심병원의 PET/CT 도입을 계기로 현재 서울에 국한된 장비 보급이 각 지방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GE메디칼의 유럽 및 아시아 통합조직인 GE메디칼시스템인터내셔날의 레이나르도 가르시아 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이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나르도 가르시아 대표의 이번 한국방문은 다른 아시아 지역에 비해 월등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잇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을 돌아보고, 향후 변화하게 될 GE메디칼의 새로운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레이나르도 가르시아 대표는 이날 조인식에서 "GE메디칼시스템인터내셔날은 이제 글로벌화 노력을 향한 한걸음을 내디뎠다"며 "전통적 국가와 지역 경계를 넘어서 서로 유사한 시장 사이에서 시너지효과를 획득할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메디칼 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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