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등 4분기 체감경기 위축'
2003.09.01 02:51 댓글쓰기
올 4/4분기에도 의료정밀기기등 각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응답 1,309개사)를 대상으로 '2003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중 BSI(기업경기실사지수)지수는 '90'으로 조사돼 경기전망이 어둡게 나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번 조상에서 전체 응답업체별 분포를 보면 경기가 3/4분기에 비해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23.9%(313개사)인 반면,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는 34.3%(449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13), 전자/반도체(112) 등의 경우 특소세 인하로 인한 내수 증가와 세계 IT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섬유(75), 석유화학(79), 기계(80), 조선(83), 철강(89) 의료정밀기기(92)등 대부분의 업종은 국내 소비 둔화와 환율불안 등으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로 4/4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한상의는 "콜금리와 특소세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효과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고, 대립적 노사관계 지속과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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