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을 무차별 발송하는 '소빅F'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1일 인터넷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이메일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는 '소빅F' 바이러스 변종이 국내에 유입돼 무선운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이메일과 파일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퍼지며, 이메일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열면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이후 해당 컴퓨터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로 막대한 양의 바이러스 메일을 발송한다.

메일로 발송되는 이 바이러스는 'Re: Approved' 'Cool screensaver' 'Re: Movie' 'Re: Thank you!' 등 다양한 제목을 달고 있다.

소빅F 바이러스는 스펨메일 발송 외에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한꺼번에 대량 스펨메일을 발송하기 때문에 과부하를 일으켜 네트워크 운영속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보안업체인 하우리는 "이 바이러스는 첨부 파일로 ‘application.pif’, ‘thank_you.pif’ 등이 들어있다"며 "따라서 이 파일을 받은 경우 첨부파일을 클릭하지 말고 완전히 삭제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