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의료기기업체 상반기 성적 '양호'
2003.08.11 03:10 댓글쓰기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주요 의료기기업체들이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중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 바이오시스 등 코스닥 상장 주요 의료기기업체들은 올 상반기 중 병의원의 경영난에 따른 내수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병원 수 증가와 기술발전, 신규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작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첨단의공학업체인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올해 1/4분기 대비 2/4분기 매출액이 49.8% 상승하는 등 상반기 중 2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매출 170억과 비교할 때 21.1% 증가할 수치이다. 솔고바이오는 이 같은 매출증가세를 통해 올 상반기 중 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생체용 임플란트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더불어 전 사업부문의 영업 활성화로 인해 매출이 증대됐다"며 "자동화 생산시스템의 도입 확대로 원가절감이 이뤄진 점도 순이익 증대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가정용 전자혈압계 전문생산업체인 세인전자(대표 최태영)는 올 상반기에 작년 상반기보다 79% 증가한 94억여원의 매출액에 14억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브라운사 등 대형 바이어들의 주문량이 대폭 증가한 데다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원가절감, 투자유가증권 처분익이 일부 실현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체성분분석기를 주력제품으로 하는 (주)바이오스페이스는 올해 7월까지 누적매출액이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InBody)'가 국내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획듬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 해외수출 부문에서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감시장치 전문 생산업체인 바이오시스는 올 상반기에 총 52억7400만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바이오시스는 그러나 전체 경영실적에서는 영업손실 3억7300만원, 경상손실 5억6600만원, 당기순손실 5억6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지난 5월 신규사업으로 시작한 '누브라'가 급속한 매출증대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에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최근 회계감사를 끝마친 비트컴퓨터의 경우 올 상반기중 복지부와 국립보건원 등의 공공의료정보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등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쳐 작년 동기 대비 매출실적 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케어 역시 지난해 부진을 털고 최근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등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산업기술동향'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올 3/4분기에 2003년 예상성장률 14.3%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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