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바이오·제약업체간 교류협력 활발
2003.08.13 09:53 댓글쓰기
한·미 양국의 바이오·제약업체간 활발한 교류협력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장임원)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한·미 바이오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기술이전과 양국·바이오 제약업체간 전략적 제휴 등의 협상성과를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이틀 간 진행된 비즈니스포럼에는 LG생명과학 등 6개 제약산업체와 (주)바이오니아 등 15개 바이오 벤처, 그리고 특허·투자관련 컨설팅회사 등 25개 국내업체가 참석했다.

참여업체 중 휴먼텍은 이번 포럼에서 미국의 여러 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을 위한 시료제공 및 공동연구 요청을 받았으며, 이 중 DNA를 이용한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VGX와는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종근당은 미국 셀웍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전달기술을 자사의 임상시험 종료단계에 있는 자궁암·폐암의 항암치료제에 접목시키기로 했다.

또한 바이오 벤처업체인 프로테오젠은 단백질 칩을 미국 루미노진을 통해 수출키로 했으며, 안지오랩과 미국 Prolong제약은 시료 테스트 후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 밖에 진흥원은 워싱톤DC와 뉴욕에 근거를 두고 있는 대형 로펌인 VENABLE과 미국 특허출원 및 라이센싱에 필요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국제약협회 이장한 이사장은 "이번 포럼으로 국내 바이오·제약업체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국내 바이오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이 이번 포럼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포럼의 정례화와 확대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흥원은 미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제약업체들을 위해 이번 포럼에서 발표된 유용한 자료들을 보건산업기술이전센터 홈페이지(http://techomart.khidi.or.kr)에 게재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