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진, 항암효과 뛰어난 '황삼 EX' 개발
2003.03.27 01:18 댓글쓰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최근 인삼 생리활성물질인 진세노사이드의 효소적 구조전환에 따른 유효성분강화 기술을 연구원 출신 바이오기업인 비티진(대표 허율)에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생명연 이대실 박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유전공학 및 효소공학 기술을 이용해 인삼에 소량만이 존재하는 30여 가지 진세노사이드(인삼사포닌)를 구조전환해 생리활성성분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비티진과 함께 암세포에 대한 증식억제실험을 한 결과 기존 국내·외 유사 기술에 비해 훨씬 진전된 기술로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원측의 설명이다.

특히 비티진이 이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황삼 EX'는 산삼 추출물과 비교시 간암, 유방암, 위암 세포에 대해 최고 20배 이상의 항암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삼 EX'는 또 혈관확장작용에 의한 혈액순환 개선과 뇌혈류량 증가, 신장보호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생명연은 "국내 인삼은 오랜 역사와 뛰어난 효능에 비해 수출액이 연간 1억달러 미만에 불과하며, 미국·캐나다·중국 등의 저가 공세에 내수시장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며 "비티진이 이전기술로 개발한 '황삼 EX'는 향후 3∼4년내 300억원대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