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체 '우선 뛰어들자' 너도나도 의료정보
2003.03.17 11:30 댓글쓰기
의료정보화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대형 SI업체들의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병원들이 경쟁력 향상의 수단으로 의료정보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자 병원정보화 시장이 SI업체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의료정보화 시장에 진출한 SI업체로는 삼성SDS를 비롯해 LG CNS, 현대정보기술, 한화S&C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시장 규모가 비교적 큰 PAC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관련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체결, 의료정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 놓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SK C&C와 쌍용정보통신도 의료정보화 시장 진출을 선언,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 C&C는 최근 부산 동의의료원과 경주 동국대경주병원의 IT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양 병원간 PACS 지원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과 함께 동의의료원의 처방전달시스템(OCS) 구축사업을 함께 수주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 C&C는 양병원의 PACS 시스템이 최적의 상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서버, DB, 네트워크 등 인프라 관리와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담당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수주가 의료정보화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통합(SI) 전문업체인 쌍용정보통신(대표 강복수, www.sicc.co.kr)이 의료정보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OCS, PACS, EMR등의 전문 솔루션을 기반으로 의료정보화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을 수립,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쌍용정보통신은 병원들의 정보화가 빠르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보관해야할 한 의료정보 데이터 용량이 급속히 커질 것에 대비해 대용량 전산시스템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의료정보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다각적인 사업 진출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前 메디페이스 김일출 사장을 병원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한 하이콤정보통신도 의료정보화 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이콤정보통신은 특히 EMR 전문업체인 하이케어시스템즈를 자회사로 두고, 의료정보 시장에서 양사간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의료정보화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스템통합업체들의 시장 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존 의료정보 전문업체들과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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