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피아, 고성능 혈액분석기 국산화
2000.08.17 11:02 댓글쓰기
수술실이나 응급실 등 진료현장에서 혈액을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한 벤처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전자의료기기 연구개발기업인 (주)인포피아(www.infopia21.com 대표 배병우)는 "4년간의 노력 끝에 휴대형 혈액가스전해질 분석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기는 기존의 대형 랩용 고성능 혈액분석기의 측정정밀도와 저가형 POC분석기의 실시간 분석기능을 보유한 고성능 장비이다.

특히 측정센서의 소형화를 통해 제작단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한 반면 측정정확도 및 재현성을 최대한 향상시켰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동종의 혈액분석 장비중 최다인 13개의 측정항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센서의 보존기간도 최대 3개월까지 확대돼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제품가격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20%이상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며, 소모품인 센서 카트리지가 센서수율을 높임에 따라 30%까지 원가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포피아 정민재 경영관리팀장은 "국내외 인증 작업을 거치고 양산체제를 갖춘 2001년 초부터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는 수술전 환자의 혈액내 가스와 전해질 성분을 실시간 분석, 수술가능 여부를 확인해 주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병원용 현장검사기이다.

현장검사란 중앙검사실을 거쳐 검사결과를 가져오는 기존 체계와 달리 응급의료 현장에서 그 결과를 바로 볼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는 시스템이다.

한편 현장검사 세계시장은 약 6억7천만달러 규모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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