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美 필립스에 1억달러 수출계약
2000.08.19 05:21 댓글쓰기
메디슨(대표 이민화)은 최근 세계적 전자회사인 필립스의 메디칼시스템 자회사인 미국 ATL사와 1억달러 어치의 초음파 진단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슨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98년 맺은 ATL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하는 개념으로 양사는 기존에 공급해온 2D컬러와 멀티미디어초음파진단기 외에 중저가대의 3차원 디지털컬러 초음파진단기를 공동으로 개발, 세계시장에 출시키로 했다.

메디슨은 이번 전략적제휴 확대를 통해 ATL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 판매망을 통해 향후 3년간 최소 1억달러 이상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1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차원 디지털 초음파진단기시장에서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게 됐다.

아울러 기존 UM400C(2D 컬러 제품)와 HDI1500(멀티미디어 초음파진단기)의 공급물량도 계속 늘려가기로 함으로써 북미시장을 비롯한 세계 시장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L사 빅터 레딕 수석부사장은 "양사간의 제휴는 메디슨의 장점인 높은 생산성·기술력에 ATL이 갖고 있는 전세계 판매서비스망을 결합시킨 것"이라며 "이번 제휴관계 확대는 이러한 시너지효과를 더욱 높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슨 이승우 사장은 "그동안 ATL사를 통해 공급했던 UM400C 제품은 매출액이 해마다 2배씩 늘어날 정도로 북미에서 중저가 컬러초음파 진단기시장을 개척,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초음파진단기 세계시장이 평면 컬러제품에서 메디슨의 강점인 3차원 디지털쪽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팀 미켈슨 ATL사장 겸 CEO는 "중저가대 3차원 컬러 초음파진단기 세계시장은 지난해 7억700만달러 수준에서 2~3년내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주 유망한 분야"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이 시장에 맞는 완전디지털 방식의 3차원 멀티빔 시스템을 포함해 중저가대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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