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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침 생체검사 기술을 컴퓨터로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3차원 모의 실험기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료영상공학연구센터의 나종범 교수팀은 최근 "정보통신 연구진흥원 국제공동연구의 일환으로 미국 워싱턴의 죠지타운 의대와 서울 의대, 충남 의대의 도움을 얻어 이 실험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기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개발돼 있는 2차원 모의 실험기와는 달리, 환자의 CT 영상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는 3차원 영상으로 제공된다.
실험기는 또 의사가 마네킹 안으로 바늘을 찔러 넣을 때 컴퓨터가 저항력을 만들어 내어 실제 몸에 바늘을 삽입하는 것처럼 힘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아울러 숙련의에게도 3차원 영상 기반의 새롭고 능률적인 시술 방법을 구현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실험기는 척추 침 생체검사를 처음 수행하는 의사의 교육비용을 줄이고, 환자의 서비스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현재 활발히 서비스가 되고 있는 고주파(RF) 암치료술, 동통 치료 등의 치료 및 수술 기법에 필요한 기술들을 범용의 PC 상에서 구현하고 그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