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코스닥 재추진…기술 아닌 '일반 상장'
"작년 초 미승인 통보 후 2년 경과, 연내 상장 심사 청구 목표"
2022.10.17 12:53 댓글쓰기

코스닥 상장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신 오상헬스케어가 내부 정비를 마치고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초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미승인을 통보받은 후 약 1년 반 만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상장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두 번째 기업공개(IPO)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오상헬스케어 올해 상장 심사 청구를 목표로 주관사와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분자진단, 면역진단, 생화학진단 분야를 영위하는 체외진단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IPO에 나섰으나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심사에 대해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내부통제, 매출 지속성 등에 대한 우려에서다.


오상헬스케어는 그동안 증시 합류를 위해 미비점을 보완하는데 주력해왔다.


먼저 회사 전신이기도 한 인포피아에서 발생한 경영진 횡령 사건으로 지적받은 내부통제 시스템에서는 이동현 오상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등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했다. 


특히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4개 위원회를 구성해 내부통제와 감독 활동을 강화했으며,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감사위원회도 자발적으로 도입했다.


매출 지속성에서도 생산 역량을 늘리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서 이를 극복해가고 있다. 


실제 오상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188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급증한 484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어났다.


회사는 상장 방식도 바꿔 추진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앞서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위해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 관련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사업 지속성에 발목이 잡혔다. 회사는 이번에는 일반 상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헬스케어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고려해 오상헬스케어는 앞서 추정 몸값보다 눈높이를 낮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현재 내부 정비를 마치고 주관사와 상장 준비에 착수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보고 있는 만큼 시기는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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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황인학 10.17 13:24
    빠른상장되었음 좋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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