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 기업 디오 매각이 무산. 국내 1위 보툴리눔 제제 기업인 휴젤 창업자가 체결했던 주식 매매 계약을 5개월 만에 철회했기 때문. 30일 디오는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 및 특수관계인 7명이 투자 지주회사 세심과 맺은 주식 매매계약을 취소했다"고 공시.
디오홀딩스는 지난 3월 휴젤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원장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세심과 체결. 당시 세심은 디오홀딩스로부터 디오 지분을 사들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 약 36%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으며 거래 규모는 약 3064억원으로 추산.
하지만 막판 최대 주주와 세심 간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도 철회. 디오는 "대외 경제 여건 변화와 양수인의 투자의사 철회 등으로 주식 매매 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 한편, 휴젤 창업자 홍성범 원장은 BK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을 거친 성형외과 전문의로 2001년 휴젤을 창업해 최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