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골이식재 골형성·생착률 향상
산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선정…3년간 연구비 22억 지원
2021.12.28 10:0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재생의학 연구개발(R&D)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가 정부 지원을 받아 골 형성과 생착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3D 프린팅 기반 골이식재 개발에 나선다.
 

엘앤씨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1년도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글로벌협력거점형) 국책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돼 지난 24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정 과제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글로벌 산학연 양방향 협력거점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전략기술 개발이다.


오는 2024년 11월까지 3년간 정부 출연금으로 총 2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내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지금까지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하는 골이식재는 주로 광대뼈나 두개골 성형 및 외상 수복용 의료기기로 사용됐다. 체내 보존성 증가와 하중 지지를 위해 생분해성 고분자, 금속 및 세라믹으로 제조된다.


하지만 이들 소재로 제작된 골이식재는 생체적합성이 낮아 이식 후 이물질에 의한 면역반응에 따른 감염 부작용이 컸다. 또 면역반응의 장기화로 생착율이 낮고 골 형성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존 3D 프린팅 기반 골이식재의 단점들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과제를 통해 생체적합성이 우수하고 면역거부 반응이 낮은 인체조직 뼈 유래 세포외기질과 생분해성 고분자를 최근 특허출원한 기술로 3D프린팅하게 된다.


이로 인해 체내 이식시 흡수되지 않고 생착이 잘 되며, 하중 지지를 위한 지지체 기계적 물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R&D에 참여하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유럽 최대의 응용과학연구소다. 면역반응 연구에 기초해 이식시 초기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핵심 세포인 대식세포(macrophage) 배양 물질(secretome) 분석과 특성화를 통해 초기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인간 줄기세포의 골분화를 촉진시키는 칵테일을 개발한다.


엘앤씨바이오는 개발된 칵테일을 탑재한 생분해성 고분자 나노입자를 인체조직 뼈 유래 생체고분자 잉크와 혼합해 프린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골형성과 생착률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3D 프린팅 기반 골이식재 의료기기 개발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인체조직 생체고분자 잉크 기반 3D 프린팅 환자맞춤형 의료기기 제조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