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솔루션 개발 추진
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진행, '성능 유지하면서 제품 교체 불필요'
2021.02.09 12: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건국대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의료기기 보안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9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원내 연구팀은 ‘비침습적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침습적’은의료기기에 직접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재는 의료기기가 병원 서버와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고 있다면 건국대병원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보안 솔루션은 서버와 의료기기 사이에 보안 센서와 보안 관리 서버를 배치한다.

의료기기에 영향을 주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의료기기에 직접 설치하지 않고 해당 의료기기에서 송수신 되는 데이터를 학습 분석해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연구책임자인 김기태 의공학팀장은 “비침습적의료기기 사이버 보안 솔루션은 국내외 모든 의료기관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는 의료기기의 교체 없이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의료기기를 보호할 수 있다”며 “나아가 의료기기 제조사도 의료기기마다 개별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건국대병원 연구팀은 2020년 4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3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바탕으로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안전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커넥티드 의료기기 해킹 대응 핵심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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