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의료원이 2019년 올해 수입 및 지출 예산총액을 2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부거래를 제외한 수치로, 내부거래를 포함할 경우 수입총계는 2조 8000억원에 육박한다.
28일 연세대학교 ‘2019 회계연도 예산서’에 따르면 대학교 부속병원의 금년도 수입·지출 예산총액은 2조 4001억원으로 내다봤다. 내부거래액은 약 3972억 5800만원인데, 이를 포함하면 수입총계는 2조 7974억원에 달한다.
우선 진료수입은 약 1조 9492억원으로, 이중 외래·입원수입은 각각 8296억원, 1조959억원 등이다.
외래·입원수입이 지난해보다 각각 4.9%·7.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타의료수입은 592억원, 의료수입 감면은 356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의료외수입 5025억원, 투자와 기타자산회수 133억원, 부채차입 106억원, 기본금입금 130억원, 전기이월자금 3086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수입과 마찬가지로 지출 총액도 2조 4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료비용은 총 1조6560억원으로 추계됐는데, 이중 인건비는 6066억원, 재료비 6585억원, 관리운영비 3908억원 등이다. 특히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149억원(2.5%) 가량 늘었고, 전체 의료비용은 6.1% 높아질 예정이다.
이 밖에 의료외비용 209억원, 전출금 3809억원, 투자와 기타자산취득 91억원, 고정자산취득 3511억원, 부채상환 3455억원, 예비비 65억원, 차기이월 269억원 등이다.
한편, 연세의료원의 예산편성 기본 방침은 기관별 ‘재정건전성 확보’와 대내외 경영여건을 감안한 ‘긴축정책’ 등으로 명시됐다. 이는 연세의료원이 굵직한 사업을 연달아 추진 중인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연세대의료원은 주요 사업계획으로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 건립 관련 공사비 및 운영비, 송도국제세브란스병원 운영비 등을 꼽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총 4500억원이 투입돼 75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제약·의료기기·바이오 산업군 등을 아우르는 의료복합산업단지로 꾸려질 계획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도 최근 로드맵이 공개됐는데, 오는 2021년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인천시-연세대가 체결한 당초 협약보다 1년 정도 착공이 늦어진 것이다.
인천시-연세대는 지난해 3월 협약 체결 당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을 건립하고, 바이오 중심 과학공원을 조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