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홍릉 일대에 조성할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인근 자치구·대학과 협력을 강화한다.
박원순 시장은 KIST, KAIST,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동대문구, 성북구 등 7개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이들 6개 기관과 공동협약을 통해 '홍릉 바이오·의료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각 기관의 계획을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홍릉 일대를 바이오 의료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토록 추진하고, 바이오펀드 투자, 도시 계획 지원 등 각종 행·재정적 뒷받침을 통해 실행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창조지식 과학문화단지 조성계획도 연계해, 홍릉 일대를 창조경제의 거점이자 바이오·의료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고려대학교는 정릉캠퍼스에 바이러스 및 감염병, 미래형 의료기기, 맞춤형 의료, 스마트에이징 분야 등을 포함하는 첨단의료과학센터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를 건립한다.
KU-MAGIC에는 바이오·의료분야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경희대학교는 수술 후 인문·예술 등을 활용한 환자 치유 모델을 핵심으로 한 ‘후마니타스 암병원을 2017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이오산업연구원을 만들어 줄기세포 등 핵심연구 활성화 및 창업기업을 배출하고 ‘바이오의료 R&D거점 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IST는 북문 주차장 부지(1만1340㎡)에 중소·중견기업과 산학연 융복합 연구개발 거점 역할을 할 'S&T(Science&Technology) Complex'를 건립해 창업벤처들이 모이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박원순 시장은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면서 “민간에서 계획하고 있는 구상안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