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메드트로닉사의 인슐린 펌프를 사용한 국내 환자 128명에 대해 보완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7일 이의경 식약처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미국 FDA가 리콜조치한 인슐린 펌프와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국내 당뇨병환자단체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사이버 보안 문제로 리콜 조치된 메드트로닉사의 인슐린 펌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서면서 부각됐다.
FDA는 홈페이지에 메드트로닉사 해당 제품의 소프트웨어 보안 위험성을 경고하며 사이버 보안이 강화된 모델로 전환하도록 사측에 문의할 것을 최근 권고했다.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은 "미국 FDA가 지난 6월 사이버 보안 문제로 메드트로닉사의 인슐린 펌프 '미니메드 페러다임 712E'에 대해 리콜 조치했지만, 식약처는 이를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와 관련,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 제품을 사용한 국내 환자는 128명으로 조사됐다. 시민연대 시위를 고려해 제품 안전성에 대해 재검토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