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 해외시장 정조준…"성장 기반 마련"
"현지법인 역량 강화해서 신규사업 수주 가능토록 집중"
2024.09.10 14:31 댓글쓰기



이기혁 부사장이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구교윤 기자

이지케어텍이 해외시장 확장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현지법인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 수주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기업 이지케어텍이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지케어텍은 지난 2001년 서울대병원 전산팀에서 출범한 기업이다.


처방전달 및 약물안전관리 시스템, 전자의무기록 등 의료 전(全) 과정에 대한 기록업무를 사업화하는데 성공해 국내 대형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장 1위를 선점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상급종합병원 부문에서 이지케어텍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 점유율은 26%에 달한다. 병상 수 기준 상위 10개 상급종합병원 중 5개 병원에 HIS를 구축하며 50%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현재 HIS를 넘어 비대면 진료 솔루션 및 병원 특화 메신저, 의료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활용 솔루션 등 부가서비스로 수익성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기존 대형종합병원에서 종합병원, 병의원으로 시장을 넓히고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HIS 기능 다변화와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시장 확장을 통한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중동을 중심으로 일본과 미국을 공략하고 이후 태국과 말레이시아 진출도 꾀할 방침이다.

이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로 마련한 상태다. 앞서 이지케어텍은 2014년 사우디 진출 이후 중동지역 총 11개 종합병원, 73개 클리닉에 약 610억원 규모의 수주를 올렸다.


일본에서는 2021년 성마리안나 대학병원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약 174억원 규모의 수주를 올렸고 미국에서는 2016년 오로라병원그룹 산하 16개 병원에 약 177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기혁 부사장은 "아직까지 규모는 미미하지만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추가로 확보해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대형병원 추가 수주를 영업 중으로 중동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및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 만큼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일본에서는 중소형 병원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솔루션 수주 영업을 지속하고 미국에서는 중독치료센터 등 신규 수요에 대응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혁 부사장은 "사우디, 일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정책 확대를 비롯해 최근 미국 업황 개선 움직임은 전망을 밝히고 있다"며 "향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준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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