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남수연 중앙연구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있었던 신약 개발 중단의 책임을 지고 이달 말 물러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남수연 소장이 지난 8월부터 일신상 이유로 이번 달 말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며 “개인적인 사안인 만큼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8일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있었던 임상 실패가 결정적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말 유한양행이 개발 중이던 퇴행성디스크치료제 ‘YH14618'이 임상에서 유의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고 기술수출 또한 무산됐다.
YH14618은 ‘면역·염증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9개 가운데 가장 빠른 성과를 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고 임상에 100억원 가까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혈압 복합제 ‘YM22189' 임상 1상 중 약품 구성하는 핵심 성분 간 충돌로 인한 중단 건에 대해서도 남 소장이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