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사태 이화의료원, 경영진 '물갈이'
기획조정실장 임기환·진료부원장 이선영 직무대행 체제
2018.01.31 17:00 댓글쓰기

신생아 중환자실 미숙아 사망과 관련 이화의료원의 모든 경영진이 사퇴했고, 새로운 경영진이 임명됐다.

신임 경영진은 지난 23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및 이대목동병원장 직무 대행으로 선임된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직무 대행 및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31일 의료원에 따르면 기획조정실장 직무 대행에 임기환 안과 교수가, 진료부원장 직무 대행에는 이선영 소화기내과 교수가 임명됐다. 

교육수련부장 직무 대행은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 연구부원장 직무 대행은 류동열 신장내과 교수, 응급진료부장 직무 대행은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경영진은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활동 종료시까지 해당 직무를 대행하며, 김광호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미숙아 사망 사태를 수습하고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새 경영진과 함께 일부 보직 교수도 신규 발령됐다.

미숙아 사망 사태 관련 사의를 표명한 손세정 소아청소년과 과장과 김한수 홍보실장이 면직됐다. 후임 소아청소년과 과장 직무 대행에는 유은선 교수, 홍보실장 직무 대행에는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전 경영진과 일부 보직 교수가 신생아 사망 사태 발생 및 대응에 대해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함에 따라 이뤄진 인사"라며 "향후 조사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호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유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면서 "경찰 및 보건 당국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해 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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