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사들에 지지 호소 의협회장 후보 6인
4일 열린 위대장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 전원 참석
2018.03.06 05:58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들이 내과의사 회원들의 표심을 잡으러 나섰다.


의협회장 후보들은 지난 4일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제31회 춘계학술대회에 전원 얼굴을 비췄다.


각 후보들은 회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무진 후보는 위대장내시경학회 박창영 회장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추 후보는 “박 회장은 많은 일을 했다”라며 “완벽한 수준의 내시경 소독지침을 발간했고 두드림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함께하신 많은 분들에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대장암검진에서 대장내시경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내시경 수가 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더 나은 환경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참석자들에 약속했다.


기동훈 후보는 ‘변화와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기 후보는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저를 뽑아달라”라며 “똑같은 구호, 공약에 외치는 사람만 바뀌었다. 공보협회장을 하면서 정책직역협의회를 등록하고 회비납부율을 70%로 올리는 변화를 만들었다. 이제는 변해야 할 때이고 개혁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지만 회무경험은 오히려 많다”라며 “12월 집회 때 비대위 홍보위원장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이뤘다. 국민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던 것은 충분히 설득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변화와 개혁을 원하면 저를 뽑아달라”라고 호소했다.


최대집 후보는 문케어에 대한 투쟁을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의협회장 선거에 나선 것은 문케어로 불리는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막기 위해서다. 이는 의사 진료의 근본 변화를 일으킬 정책이다. 정부 주장처럼 의료계에서 문케어가 시행되면 의원급이나 병원급은 생존을 우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것이다”라고 회원들을 환기시켰다.


이어 “문케어는 의료사회주의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며 “저를 적극 지지하고 함께 싸워달라”라고 요청했다.


임수흠 후보는 위대장내시경학회 회원들에 내시경 수가 인상 추진을 약속했다.


임 후보는 “내과가 살아야 의료가 산다”라며 “OECD 평균 대비 저평가된 내시경수가 인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능한 집행부를 바꾸고 현실안주 의식을 버려야 한다”라며 “임수흠케어를 대안으로 제시하겠다. 의료법을 개정해서 필요한 부분은 바로 잡겠다. 필수의료 90% 보장, 적정수가 지불, OECD 평균 수준의 의료행위에 대한 보상 등 임수흠케어로 선택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숙희 후보는 내과 의사들의 고충에 공감하며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숙희 후보는 “그동안 내과의사회는 어려움이 많았다. 비급여도 별로 없고 의약분업 이후 약가 마진이 없어졌다. 처방료도 없어졌다”라고 회원들의 고충에 공감했다.


이어 “내과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처방료 복원, 내시경수과 현실화, 만성질환 관리 확대, 검진 서식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 말하는 것 다 이루려고 서울시의사회장으로 노력했다. 의협회장이 되면 더 노력하겠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용민 후보는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검진을 직접 했던 경험을 풀어 회원들의 공감대를 샀다.


이 후보는 “20여년 전 서초구 개원당시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검진을 했었다”며 “개인의원에서 감당이 어렵고 복잡해 그만둔 경험이 있다. 검진은 1~3차 구별없이 대학교수가 하고 있는데 의료전달체계처럼 나누도록 시정하겠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세계 최고 노동 강도에도 저수가로 혹사당해온 의료계를 살리겠다”라며 “원가의 70%에 불과한 수가의 30%를 더 보전하겠다. 회장에 당선되면 일단 기호 1번부터 5번 후보들과 연대해 의료계를 위해 함께 일하자고 제안할 것이다. 대화합, 대통합으로 우리의 숙원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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