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전자투표 시행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6명의 후보가 전공의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치현, 이하 대전협)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전공의가 의협회장 후보에게 묻는다!-전공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편을 공개했다.
앞서 대전협은 회원들로부터 의협회장 후보들에게 질의하고 싶은 내용을 접수, 취합해서 총 5편의 영상으로 공개했다.
의협회장 후보 6인은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나갈 젊은 의사들의 밝은 미래 보장을 약속했다.
기호1번 추무진 후보는 “전공의들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의사들이 많이 등용돼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지금까지 모두가 변화와 개혁을 외쳤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불합리한 의료 환경과 동떨어진 의료 정책들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모두를 위한 의협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전공의 처우를 비롯해 젊은 의사들의 미래와 의사가 자유로운 진료를 하고 적절한 수가를 보장받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그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의학교육 수준을 뒷받침할 수련환경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 역시 피력됐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어려운 입학과 졸업을 통과한 젊은 의사들이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야 하지만 수련환경이 이를 뒷받침 못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전공의협의회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지한다”며 “전공의 모두 유권자로 권리를 행사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힘든 전공의 시절이 지나고 나면 미래를 지고 나갈 의료인이 된다”며 “잘못된 대한민국 의료제도를 고치기 위해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원 내 전공의 폭력 용납 안되고 강력한 제재 필요"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인권 보호가 강조되는 가운데 전공의에 대한 폭행과 폭언을 제재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병원 내 폭력은 더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지도전문의 제한뿐만 아니라 현행법에 따른 처벌도 고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현재 지도전문의 규정을 강화해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세부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수련환경평가위원회를 통해 전공의를 보호하고 이동수련을 가능케 해야 한다. 전공의 폭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해당 기관의 수련전문과목을 취소하는 강력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전공의법 개정안 취지에 공감한다"며 "문제가 있는 지도 전문의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조치는 당연히 취해져야 한다. 전공의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력을 경험한 전공의가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전공의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하지만 법령의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한 수련병원의 책임이 중요하다"며 "전공의 폭행 신고 및 대처방안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개발해 피해 전공의가 병원 내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는 "복지부 장관 지정이라는 절차적 기준을 마련해 지도 전문의 역할을 강화하고 책임의식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기준과 절차는 수련병원장, 지도교수, 전공의의 충분한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는 "전공의법과 관련해서 수련의 질이 좋아지고 양질의 수련을 받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것에 동의한다"며 "지도 전문의 문제, 폭력 등의 대처, 이동수련에 대한 부분 좋은 방향으로 개정되는 것에 대해 적극 찬성하는 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