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 '집단파업' 보류···남북 정상회담 고려
의협, 내달 20일 '궐기대회' 개최···'정부·여당, 文케어 논의' 제안
2018.04.14 20:39 댓글쓰기

의료계가 '집단파업' 카드를 보류키로 했다. 대신 '궐기대회'를 통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강경 투쟁에 대한 회의적 여론을 감안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과 전국 시도의사협의회장단은 14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이 정했다. 집단휴진을 예고했던 27일은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 행사가 예정돼 있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다만 정부와의 대화 제안이 무시되거나 진정성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휴진'을 재추진 하기로 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여당과의 대화도 제안했다. 국민건강을 위해 문재인케어 시행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입장이다.


오는 4월23일부터 5월11일 사이에 의협 대표단과 보건복지부 회동 및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이 의협 대표단과 논의를 진행하자는 제안이다.


안건은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및 예비급여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 변경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체질 개선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체계 개선 ▲왜곡된 의료제도 개선 ▲새로운 건강보험제도 구축 등이다.


최 당선인과 시도의사회장단은 집단휴진을 유보하는 대신 다른 단체행동들을 확정했다.


오는 29일 전국의사대표자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5월 20일에는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최대집 당선인은 “국민건강을 우선시하는 의사협회를 집단 이기주의로 만들어버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분노까지 철회하거나 유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앞으로 정부와 여당이 일방적으로 문재인케어를 강행한다면 의사의 본질적 존립 목적인 국민건강권 수호라는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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