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오는 20일 개최되는 제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자신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9일 “오는 20일 서울시청 일대에서 의사 6만명이 모이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상황에 대해 집회를 준비하는 실무진이 확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9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임원진과 20일 전국의사궐기대회의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의결한 바 있다.
2차 전국의사궐기대회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1차 전국의사궐기대회와 비슷한 식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의사 대표자들의 연대사에 이어 청와대 앞까지 행진 시위를 벌이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집회에서는 주최 측 추산 의사 3만명이 모여 청와대 앞 효자동치안센터까지 행진했으며, 효자치안센터에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이필수 위원장이 대정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여기에 문재인케어 강행에 반대하며 개최된 1차 집회와는 달리 2차 집회는 문케어 반대 뿐만 아니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구속에 대한 규탄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 구속 결정은 국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수사, 기소, 재판이라는 점을 궐기대회를 통해 주장할 것”이라며 “이 사태의 직접적 원인을 재판을 통해 명백히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하지만 선한 의도가 전제된 의료 행위에 대해 결과만을 갖고 의사를 구속하고 처벌한다면 현재와 미래의 중환자치료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번 집회의 주제는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 대회’로 정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투쟁 이후 지금까지 대규모 의사집회가 몇 차례 있었다. 20일 집회는 지금까지의 규모를 뛰어넘는 참석 인원과 규모 면에서 최대의 집회가 될 것”이라며 “전국 의사들 모든 직역이 모여 힘차게 문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대책을 부르짖어 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