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폐기를 촉구하는 의료단체들의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대한의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으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17일 1인 시위자로 나선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은 “간호단독법은 다른 보건의료 직역들의 헌신과 희생을 철저히 무시하고 도외시하는, 편향적이고 부당한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18일에는 조영기 방사선사협회 회장이 시위에 나섰다. 조 회장은 “간호법은 보건의료계 혼란과 갈등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며 "철폐되기 전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19일에는 홍수연 치과의사협회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홍 부회장은 “간호사 처우 개선이 다른 보건의료인들 직역을 침탈하거나 그들의 일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일에는 임상병리사협회에서 김기봉 일반이사와 안영회 임상생리검사학회장이 1인 시위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전개된 간호법 저지 보건복지의료연대 릴레이 1인 시위는 다음 주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들은 "보건의료인력지원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인력수급 및 근무환경을 각 직역에 맞게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에는 임선영 간호조무사협회 전국병원간호조무사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시위에 나섰다.
그는 “불합리하고 부당한 내용으로 구성된 간호법 제정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