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큐렉소 투자 1년···360억 이익
작년 지분 13.33% 취득 후 최근 9.77% 대량매매 현금화
2023.07.26 06:56 댓글쓰기

엘앤씨바이오가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 지분 투자를 통해 1년 만에 360억원의 투자 이익을 현금화했다. 


엘앤씨바이오는 큐렉소 지분 9.77%(400만주)를 658억8800만원에 시간외 대량매매(장내매도)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6472원으로 이날 종가 1만8550원에서 11.2% 가량 할인된 가격이다. 이는 총자산 대비 32.99%에 해당하며, 양도 후 지분율은 3.56%다.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큐렉소 지분 13.33%(546만주)를 취득했다. 주당 7420원씩 총 405억원이다.


취득 원가는 296억8000만원으로 엘앤씨바이오는 보호예수가 끝나고 1년 만에 매각에 나서 362억원의 이익을 현금화 했다.


잔여 주식 3.56%는 오는 10월25일까지 보호예수된다.  또 지분 보유 목적을 이전 경영 참여에서 단순투자로 바꿨다. 


이와 관련,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큐렉소는 CICC(중국국제금융공사)에서 중국 현지화를 하기 위해 공을 들였고 동사도 큐렉소 투자 당시 CICC와 함께 중국 쿤산에 JV(합자회사) 설립을 완료했었다"며 "엘앤씨 제품(메가덤, 메가카티, 메가DBM 등)과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업을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아쉽다. 양사가 그동안 기술이전에 대해 수차례 협의를 해왔지만 기술이전 조건에 대해 이견이 있었고 엘앤씨차이나에서도 엘앤씨바이오 제품 인허가 등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보한 자금에 대해서는 "엘앤씨바이오를 글로벌 메디컬 그룹으로 키우는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본업 성장을 기본으로 계열사 직접 투자 확대, 국내 및 해외에 시너지가 나는 관련기업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하려고 한다. 대상 기업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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