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 687만·고대 681만원 등 약대등록금 고공행진
2011.03.16 08:37 댓글쓰기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는 16일 서울대 아크로폴리스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전국 약대의 등록금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른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학생회협의회는 회견문에서 "전국의 20개 기존 약대 가운데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 15% 이상인 곳이 8곳이나 된다"며 "대학 측은 6년제 개편으로 실무 교육을 강화하려고 인상했다고 해명하지만 정작 교육 계획과 예산 명세 공개는 꺼린다"고 말했다.

학생회협의회는 "15개 신설 약대의 등록금도 기존 대학들 등록금보다 높게 인상됐지만 그 과정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며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학생을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협의회가 공개한 전국 대학 약대 등록금 현황에 따르면 이번 학기 등록금이 가장 높은 곳은 올해 신설된 동국대 약대로 총납입금이 687만2천원에 달했다.

역시 올해 신설된 고려대 약대가 681만7천원, 아주대가 674만7천원, 연세대가 661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존 약대 중에서는 이화여대(568만원)와 경희대(558만원)의 등록금이 가장 비쌌고 등록금 인상률은 충북대(34.0%), 부산대(33.4%), 경희대(26.8%)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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