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미루지말라'
2007.07.25 21:35 댓글쓰기
대한약사회 윈희목 회장이 국립의료원 강재규 원장을 만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과 관련해 약사회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원회장은 국립의료원을 방문, 강재규 원장과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약사회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회장이 전달한 성분명처방에 관한 약사회의 입장은 네가지로 정리된다.

먼저 성분명처방은 국민의 이익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전제한 약사회는 "직능간의 이해가 아닌 국민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약제비 절감은 국민 이익에 직결되는 문제로 성분명처방이 약제비 절감에 큰 효과를 가진 제도라는데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약사회측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으로 그 효과를 검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성분명처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자세가 아니다"며 "제도의 효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시범사업까지 막는 것은 부당한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은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며 "성분명처방을 당장 시행하자는 것이 아니라 시범사업을 조속히 실시하자는 것으로 정확한 판단을 위한 평가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시범사업은 본 제도의 실시여부를 결정하게 될 중요한 사안으로 투명한 평가가 보장돼야 한다"며 "결과에 대한 평가 역시 국민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원 회장은 강 원장에게 이와 같은 약사회 의견을 전달하며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은 그 결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성분명처방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실시하자는 것인데 시범사업 실시마저 반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시범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약사회 의견을 전달받은 강재규 원장은 "각 단체의 의견을 듣기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의견을 교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