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약사회, 유착의혹 근거 제시하라'
2007.06.05 05:20 댓글쓰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서울시약사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서 내용에 대한 공개질의 및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시약사회에 공개질의 및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된 것은 최근 경실련이 상비약 수준의 일반의약품 약국외판매를 주장한 것과 관련해 시약이 이를 반박하는 성명서를 통해 시민단체와 대기업 유통업체와의 유착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경실련은 공개질의서를 통해 "시약이 지적한 시민단체가 경실련을 지칭한 것인지"와 "만약 맞다면 일부 대기업 유통업체와의 유착관계를 거론한 근거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한 경실련은 시약이 아무런 근거없이 시민단체의 도덕성에 흠집내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가정상비약 약국외판매 논의를 저지하려는 비이성적 태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실련은 "모든 일반의약품을 일시에 약국외판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필료로 하는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가정상비약 수준의 판매를 주장하는 것"이라며 "약사회의 의견도 수렴하기 위해 오는 25일 토론회도 계획돼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실련은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 기한을 오는 8일까지 정했다"며 "이에 대한 서울시약사회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고 답변 이후 대응방안을 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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