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낮춘 서울시약사회… 경실련에 사과
2007.06.12 12:34 댓글쓰기
시민단체와 일촉즉발로 몰고 갔던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의 성명서 사건이 한단계 고비를 넘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약사회는 경실련이 공개질의한 내용에 대해 회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약은 지난 4일 일반의약품 약국외판매 저지에 대한 성명서에서 시민단체가 일부 대기업과 유착관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경실련은 어떤 시민단체를 지칭하는 것인지와 그 근거를 8일까지 제시하라고 공개질의와 내용증명을 서울시약사회에 보내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시약은 8일 답변서를 경실련에 보냈지만 그 내용이 미흡한 관계로 보다 성실히 답변할 것을 요구, 12일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서를 받게 된 것이다.

시약은 이날 공개회신에서 "발표내용에 있는 시민단체는 경실련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며 "대기업과의 유착관계 주장 역시 본회의 감정적 판단에서 비롯돼 본의 아니게 표현된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답했다.

답변서에 대해 경실련 관계자는 "서울시약과 분쟁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답변서에 대한)만족여부를 떠나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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