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임기말 '성분명 처방 실현'
2007.03.02 03:26 댓글쓰기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 ‘성분명 처방’을 실현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조찬휘 회장은 최근 조직 구성안으로 약국경영혁신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산하 기구로 ‘성분명처방및대체조제사후통보폐지추진단’을 신설했다.

이번 추진단은 정국현 단장(도곡메디칼약국)을 중심으로 마련된 별도조직으로 대한약사회와의 협력체계를 통해 정부와 적극적인 공조를 유지, 성분명 처방 구체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정국현 단장은 “성분명 처방 실현을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면서 “여론도 조성됐고 특히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올해 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은 우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시민 복지부 장관이 밝힌 것처럼 보건소와 국공립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성분명 처방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정국현 단장은 “당장 전 의료기간을 상대로 성분명 처방 도입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며 “도입이 가능한 시·군 보건소와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단장은 또 “당장 사후통보 조항 삭제만 이뤄져도 약국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약사회는 ‘일반의약품약국외판매저지추진단’도 구성,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방침이다.

조찬휘 회장은 “약국의 90% 이상이 밤 10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데 국민들이 불편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보통 1개동에 12~13개 약국이 있어 국민들의 일반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의약품을 슈퍼에서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일반약이라도 약사에 의한 충분한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면서 일반약 수퍼판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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