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장 선거 유언비어 난무 등 '혼탁' 조짐
2006.11.28 12:27 댓글쓰기
약사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허위사실이 유포되는가 하면 의문의 문자메세지 등이 회원들에게 전달되면서 ‘혼탁’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28일 권태정 후보측은 성명서를 배포하며 “전영구 후보가 27일 저녁 7시 42분 자신과 원희목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인다는 문자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측은 “이는 후보자의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는 선거규정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자의적인 여론조사결과로 유권자들의 판단을 혼란시키는 비도덕적이고 불법한 행위다”고 주장했다.

권태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종일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 문자메세지는 전영구 후보의 개인 핸프폰 번호로 발송돼 ‘전영구, 원희목 오차범위 접전 중. 우리 희망 전영구! 이번엔 2번입니다. 꼭 보답하겠습니다.’로 회원들에게 보내졌다.

이와 함께 특정 후보가 조만간 사퇴하기 때문에 표를 몰아달라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문의 진상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권태정 후보가 선거일 전에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권 후보측은 “누구인지 알겠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불평하며 “이번 성명서를 선관위로 보내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의나 경고가 나가겠지만 이런 허위사실이 계속해서 나오면 선관위에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선거일을 13일 앞 둔 현재 세 명의 후보들이 약정회비를 둘러싸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권태정 후보는 약정회비를 지역 약사회에서도 사용하도록 정적 비율로 나누는 정책을 주장했고 전영구 후보는 약정회비 3만원을 받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원희목 후보는 회장직을 수행할 때 지부와 분회에서 약정회 설치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분배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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