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약사회장 선거 '탈법·불법' 만연
2006.12.05 12:45 댓글쓰기
약사회장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종 불법, 탈법 선거들이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불법 선거를 현직 분회장과 동문회장이 주도하면서 약사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정책선거를 위한 약계 연대협의회(정약협)는 5일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는 현직 분회장과 동문회장의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하며 “자신의 의견을 소속회원들에게 강요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정약협이 공개한 불법선거 사례로는 현직 분회장인 S 회장은 특정 약사회장 후보를 거론하며 회원들에게 한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S 회장은 특히 분회 홈페이지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고 서울시약사회장을 역임한 M 자문위원까지 내세워 더욱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의 C대학 약대 동문회장인 C 회장은 노골적으로 상대 후보를 비난하며 지연과 학연을 내세워 동문들에게 편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했다.

C 회장은 “투쟁만 일삼고 헛 공약으로 말로만 회원을 속이는 사람은 절대 회장이 되선 안된다”며 “XX출신으로 XX를 제대하고 XX시 약사회장, XX약사회 부회장과 건강 보험공단 XXXX를 거친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약협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할 현직 기관장과 영향력 있는 조직의 장이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정약협은 또 “두 사례는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로 약사사회 수준을 땅바닥에 내팽겨 치는 사건”이라며 “각 후보들은 학연이나 친분을 떠나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회원들에게 부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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