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끝난 약사회장 선거 비용 논란
2006.12.14 06:07 댓글쓰기
정책 선거를 위한 야계 연대협의회(정약협)이 2번째 직선제를 치른 약사회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선거 비용 모금과 지출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약협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선거는 기존 정치판을 무색케 할 정도로 혼탁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약협이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울지부와 경기지부 등 각 지부 후보자들에게 정책 서면 질의를 진행해 답변을 공개, 후보 자질 평가기준을 회원들에게 제시했다.

여기에 학연과 지연에 치우친 기존 관행을 배격하기 위해 불법선거운동 사례 등을 접수받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약협은 “이번 약사회 선거가 달라지지 않았다”며 △ 선과위 중립성과 엄중성 강화 △후보자 자질 검증 △선거운동 기간과 투표기간 분리 △약사회 간부의 중립성 강화 △토론회, 정책설명회 실시 △선거 비용 모금과 지출 과정 공개 등을 제시했다.

현직 간부들을 중심으로 선관위가 구성돼 중립성 문제가 제기됐으며 일부 후보들은 약국을 운영하면서 카운터를 고용해 회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일부 후보는 투표기간 중에 회원들을 찾아 공정성이 의심되고 약사회 간부들의 직위를 이용한 특정후보 지지 유도 등의 문제도 뒤따랐다.

여기에 지난 직선제 1기 보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자금으로 더 많은 돈이 쓰였다고 꼬집었다.

정약협은 “정책선거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약사회 선거가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거 이후에도 당선 된 후보들이 약국에서 회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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