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사 vs 권태정 약사회장 후보 '대립각'
2006.11.22 01:20 댓글쓰기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병원약사들과 권태정 후보간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병원약사회의 내부에서 원희목 후보 지지 분위기에 대해 권태정 후보가 선거법 위반을 걸고 넘어지면서 병원약사들과 반목 관계로 치닫고 있는 것.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14일 개최된 상임이사회에서 병원약사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사단법인화, 의료기관의 근무약사 인력 현실화 등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현 원희목 회장의 연임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공감했다.

또 일부는 자유롭게 원희목 회장의 지지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일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권태정 후보가 발끈했고, 즉각 선거규정 위반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실 확인을 의뢰한 것.

권태정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서류에는 병원약사회의 모임을 회원들의 투표행위에 구속력을 부과하는 행위로 단정하고 중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약사회 중앙선관위는 병원약사회 측에 공문을 보내 사실확인을 요구했고 공문을 받은 병원약사회는 권 후보에게 유감을 표하고 나섰다.

병원약사회는 중앙선관위에 보낸 회신문에서 "원희목 회장에 대한 병원약사회 차원의 어떠한 공식적인 선언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규정 위반으로 규정한 권 후보의 행태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특히 "병원약사회는 회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지고 약사들의 직능발전에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는 언제나 회원들의 이름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말해 원희목 회장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선언도 가능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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