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약사회장 후보 '한약은 약사' 이구동성
2006.11.23 10:19 댓글쓰기
“한약은 약사의 것이다.” 대한약사회장 후보들이 약사를 한약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23일 대한약사회 4층 강당에서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권태정, 전영구, 원희목 후보들이 일제히 약국의 한약 활성화를 통한 경영 활성화를 강조했다.

권태정 후보는 “의약분업 이후 약국이 처방전에 메달려 있다”고 지적하며 “회원들의 한약 마인드를 고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한약사회와의 유기적 고착과 약대 6년제 교과 과정에 한약과목 포함, 한방의약 분업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약대 6년제 교과목에 한약을 추가, 앞으로 들어올 약대생들에게 한약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한방의약 분업으로 한의사는 처방, 한약사와 약사는 조제를 담당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의협과 연계해 의료일원화를 추진하는 정책도 제안했다.

전영구 후보 역시 현재 100방으로 제한된 약국 한약을 폐기해 약국에서 자유롭게 한약을 조제할 수 있도록 하며 한방 의약분업을 통해 한약이 약사에게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약대 6년제 과정에 한약 과목을 다수 포함시키고 한약과 관련된 약사들의 별도 법인도 필요한 경우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목 후보는 한약제재 시장 규모가 커지는 만큼 약사들이 제재 시장을 선점해야 하며 96학번 이후도 한약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의사 내부에서도 의료일원화 문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의료일원화가 추진되면 약사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의약분업의 제도 개선사항으로 성분명 처방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으며 약대 6년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견해를 보였다.

약국경영 활성화 문제로는 권태정, 전영구 후보는 일반약 비중 확대와 일반약 가격 질서 정립 등을 강조했고 원희목 후보는 단골약국 제도를 주장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