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세계 제네릭 1위 기업 테바社의 국내 제약사 인수가 구체화되고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테바사 M&A가 성사될 경우 최근 근화제약의 알보젠社 피인수에 이은 두 번째로 일괄 약가인하 후 본격적인 제약 구조조정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약 강국으로 가는 길’ 세미나에서 보건복지부 안도걸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테바가 국내의 한 회사가 아닌 여러 제약사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출 규모 1000억원 대 회사와의 M&A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언이다. 현재 매출 1000억원대 제약사는 대략 13군데 정도가 된다.[下 자료]
테바는 그 동안 한국 제약시장에 대해 꿰차고 있을 정도로 깊이 분석했다는 전언이다. 최근 이 회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책임자로 이차크 크린스키 교수를 임명했던 사실도 국내사와의 M&A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안도걸 국장은 “최근 테바사 관계자들과 만났다. M&A가 임박한 상황”이라며 “어느 회사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매출 1000억원 대의 회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마전 근화제약의 알보젠사 피인수도 소수의 경영진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테바사의 국내 제약사 인수 역시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극비리에 체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최근 관련 내용을 전해들었다는 제약계 한 관계자는 “테바의 국내사 인수 얘기를 들었다. 아직 어느 기업이 대상일지는 알지 못한 상태”라며 “아무래도 각 회사들 경영진 간 소리소문없이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단순한 M&A가 아닌 공동출자 형태로 새로운 회사를 만들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다”며 “그 동안 국내사 한 군데를 정하고 진행한 것이 아닌 여러 업체를 접촉해온 것으로 안다”고 인수설을 뒷받침했다.